2020. 6. 9. 20:24ㆍ카테고리 없음
태국 커피가 유명한 곳
오늘은 조금은 생소한 태국의"도이창 커피"에 대해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도이창 커피
태국에서 무슨 커피가 유명하냐구요?
떠오르는 커피 '도이창'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세계적으로는 커피가 잘 자라는 지역을 커피벨트 (커피존) 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대부분이 적도 부근을 따라 형성이 되어 있죠.
도이창 커피가 나는 태국은 국내에서는 커피 재배지로서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전세계중 몇개 안되는 커피가 생산되는, 커피벨트에 속하는 나라 중 하나 입니다.
'도이창'커피의 '도이창 또 무엇을 의미할 까요?
바로,치앙라이주의 지명으로서 주로 아카족이 거주하는 지역입니다.
태국어에서 “도이”는 산을 뜻하며 “창”은 코끼리를 뜻하는데,
마을이 자리잡은 산 정상에서 코끼리가 하늘로 올라갔다고 하여서(전설속 이야기) 마을이 이름이 도이창이 되었다고 하네요.
태국인들은 전통적으로 코끼리를 매우 신성한 동물로 생각하는데,
현재 도이창 이라는 이름은
도이창 마을을 비롯한 치앙라이 지역 일대에서 생산되는 아라비카 커피를 통칭하는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원래 도이창은 미얀마 등과 접한 국경지대로서 '마의 삼각지대'에 속하는 마약 재배가 성행했던 지역이였습니다.
전통적으로 타이의 소수민족들(아카족)은 사냥과 이동식 화전농업을 통해 독립적인 생활을 유지해 왔습니다.
하지만 인구가 증가하면서 자원이 고갈되, 이동식 화전농업이 한계를 드러냈으며,
그 과정에서 양귀비 재배에 의존하게 되었습니다. 양귀비 재배는 결국 땅을 황무하게 만들었고,
마약 유통에서 오는 부작용이 심각했기 때문에 태국 정부의 입장에서
양귀비가 대량으로 재배되는 것은 근절시켜야 할 산업 중 하나였죠.
국민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태국왕실의 개선 노력이 시작 되었습니다.
1972~1979에 태국 정부와 UN은 공동으로 The Thai / UN Crop Replacement and Community Development Project
를 진행하여 양귀비를 대체하고, 고산지대의 소수 민족들을 지원할 수 있는, 대체작물을 다방면에서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1983년 장기적인 관점으로 고려할 때 아라비카 품종의 커피가 가장 적합하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그 이유는, 커피는 양귀비를 대체할 수 있을 만큼 수익성이 훌륭하다는 것에 더해,
치앙라이와 같은 고산지대의 기후가 최상급 아라비카 커피를 재배하는 데 매우 적합하기 때문 이었습니다.
이 지역의 토양은 한국의 황토와 비슷한 토질을 지녀서 유기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커피나무가 자라는데 매우 훌룡한 환경입니다.
카티모르종(Catimor)과 함께 또 다른 대표적인 아라비카 품종인,
카투아이(Catuai)종의 커피가 함께 생산되고 있습니다.
해발 1200~1700M의 고산지대에,이상적인 기후와 커피 재배에 적합한 좋은 토양이 함께 어우러져서,도이창 마을은 현재,
세계에서 손꼽히는 프리미엄 아라비카 커피의 생산지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